누구
"다들 말이야, 대단한 생각들을 하고 있어. 앞으로의 출판업계에 대해서라든가 어떤 기획을 하고 싶은가에 대해 무진장 뜨겁게 얘기해, 벌써." "그걸 들으면서 생각했는데, 난 그냥 취업활동을 잘하는 것 뿐이었어." "달리기를 잘한다, 축구를 잘한다. 요리를 잘한다. 글씨를 잘쓴다 하는 것과 같은 레벨에서 취업활동을 잘하는 것뿐이었어." "그런데 취업활동을 잘하면 마치 그 사람이 통째로 아주 대단한 것처럼 말해. 취업활동 이외의 일도 뭐든 해낼 수 있는 것처럼. 그거, 뭐랄까." "그것과 마찬가지로 말이야, 피망을 못 먹는 것처럼, 윗몸일으키기를 못하는 것처럼 그냥 취업활동을 못하는 사람도 있잖아. 그런데 취업활동을 잘하지 못하면 그 사람은 통째로 무능한 게 되어 버려." "난 네가 왜 합격하지 못하는지 정..
D.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나 위인과 어리석은 사람들의 일화
2022. 9. 7. 2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