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의

우리는 남몰래 결의한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일을 가볍게 발신하게 되었기 때문에, 오히려 정말로 중요한 것은 점점 그 속에 묻고 숨긴다.

 

고타로가 성적 증명서가 필요할 정도의 단계까지 올라간 일 역시, 트위터도 페이스북도 메일도 아무것도 없었다면 숨겼다는 기분이 들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그저 얘기할 타이밍이 없었구나,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일상적으로  고타로를 보완해주는 것이 많이 존재하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숨긴 듯한 기분이 들었다.

 

진짜 이야기가 묻혀 간다. 가볍게, 간단하게 전하는 이야기가 늘어난 만큼, 정말로 전하고 싶은 것을 전하지 못하게 된다.